라미아호텔. ㈜태광실업 제공
1979년 창업 이래 38년 동안 건축물 종합관리 전문업체로 입지를 다져온 ㈜태광실업은 이 분야 전국 최상위권 기업으로 도약했다. 건물관리의 중요성을 일찍이 깨닫고 빠르게 사업화에 나서 시장을 선점한 덕분이다.
김종구 대표의 부친인 김영완 전 대표가 태광실업을 설립했을 당시는 산업화로 인한 도시집중 현상이 심화되고, 건물의 초고층화가 이뤄지고 있을 무렵이었다. 김 전 대표는 이와 같은 흐름을 정확히 꿰뚫어봤다. 건물의 냉난방은 물론이고 전기와 기계제어, 안전에 이르기까지 건물의 관리가 복잡해질 수밖에 없었다. 전문지식을 가진 전문가 그룹이 필요한 시점에 태광실업이 치고 나갔고, 어느 업체보다도 빨리 기술과 노하우를 쌓을 수 있었다.
태광실업은 시설물 종합관리 전문 기업으로서 시설물 종합관리와 관련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정도로 탄탄한 전문성을 확보했다. 주력 분야는 건물위생관리용역, 경비, 시설관리업 등 세 가지다. 업계 선두주자로서 태광실업은 끊임없이 전문성을 갈고닦으면서 기존 업종을 현대화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 대표는 “우직하게 한 우물을 파온 정성을 안팎에서 인정해주시는 것 같다”고 몸을 낮췄다.
1979년 이래 사업을 차츰 늘려오면서 오늘날에 이르렀다. 이후 위생관리용역업에만 머물지 않고 시설물 종합관리와 경비업까지 다루게 됐다. 시설물 유지 보수, 근로자 파견사업, 전기공사업, 전기안전관리대행업, 승강기 사업, 정원과 조경관리, 저수조 청소업, 방역소독업, 시설물유지관리업, 주택관리업 등을 두루 맡으면서 성장세가 뚜렷해졌다. 현재 이 회사는 아웃소싱 및 빌딩 관리 전문 기업으로서 확고한 위상을 가지게 됐다. ISO 9001 품질경영 시스템 인증, ISO 14001 환경경영시스템 인증, 기업 내부 정보화 시스템 구축을 통한 효율적 현장관리망 운영 등을 통해 대외적으로도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대형 고층건물이 많아질수록 체계적인 관리 또한 반드시 필요하게 된다. 건물의 노후화를 막고 재산가치를 유지하기 위해서도 빌딩에 대한 관리는 중요할 수밖에 없다. 건물관리를 통해서 안전가치도 더 높일 수 있다.
그는 직원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회사와 사회문화를 만드는 것이 중요한 목표라고 말했다. 건물관리에 수많은 관리자의 사회적 대우와 직업에 대한 확신과 함께 긍지를 느끼는 전문직업으로 정착하길 바란다고 했다. 이들의 사회적 대우가 높아질수록 관련 산업이 커지고 있는 만큼 일자리가 많아지고 경제의 활력도 더할 수 있게 된다.
주요 영업실적은 면면이 화려하다. 정부중앙청사와 대전광역시청, 광주광역시청 등의 건물관리 사업을 맡았다. 업무용 빌딩에서 한국교직원공제회 대전회관 관리 성과를 거뒀고, 을지대학병원과 대전중앙병원 등 민감한 의료시설에 대한 철저한 관리체계를 유지해 호평을 받았다. 시설물 종합관리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구축해 고객도 만족도가 무척이나 높다.
대전지역 기반 기업으로서 지역중점사업인 연구소 분야서도 다수 계약을 맺고 시설물 유지관리 사업을 펼치고 있다. 대전MBC와 청주MBC 관리도 태광실업 작품이다. 지역 대형마트 관리도 맡고 있다. 서울 소재 국민건강보험공단회관 시설관리, 한국마사회, 아산시 건강문화센터, 에콜리안 제천 골프장, 제주항공우주박물관, 이응노미술관의 미화 관리를 맡기도 했다. 오랫동안 태광실업과 관계를 맺은 이들 업체들은 태광실업의 실력에 대한 믿음이 확고하다고 말한다.
‘라 미아’는 스페인어로 ‘좋은 인연’이란 뜻이다. 호텔 1층은 지인들과 만남의 장소로 활용될 수 있도록 레스토랑 ‘까사델비노’를 마련하면서 사람들이 모이는 사랑방이자 명소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황효진 기자 herald99@donga.com